김문수, 범여권 잠룡 1위… ‘野에 강단, 尹에 의리’ 통했다

한대의 기자
2025/01/09 17:18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5.6%'
오세훈·유승민·한동훈·홍준표順
'내란죄'에 각 세우며 지지율 올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계기로 범여권 대권주자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김 장관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고 있는 것은 물론, 야권의 일방적 비판에 강단 있게 맞서는 모습이 국민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문수 고용부 장관이 15.6%를 얻으면서 1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9.7%),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9.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9.4%), 홍준표 대구시장(6.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4.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0%)이 그 뒤를 이었다.

중도(25.3%)·진보(30.6%) 지지층에서는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반면 보수 지지층 29.3%는 김 장관을 차기 대선주자로 지목했다. 정당별 조사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36.4%는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가 없다고 답변했다. 무당층 30.0%도 같은 응답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 31.2%는 김 장관을 지지했다. 뒤이어 오 시장(18.7%), 한 전 대표(16.6%) 순으로 집계됐다.
여권에서는 김 장관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야당의 일방적 주장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 등을 보인 것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문수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에 출석해 야당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사실 야권도 과거 운동권 출신인 김 장관이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상당히 다루기 어려운 존재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층에서 김 장관의 인기가 올라가는 것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이를 '내란죄'로 규정하는 야권과 각을 세우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모습들이 윤 대통령과의 의리와 보수층과의 신뢰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국건 정치평론가는 "김 장관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노동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동안 일관된 입장을 취해왔다.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소신껏 행동하는 측면들, 얼마 전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했을 때 국무회의에서 엄중히 항의를 하는 등의 모습들이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9.2%), 무선 ARS(90.8%)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예가 핫 뉴스

얼마나 맛있으면 ‘반차’써도 웨이팅?! 꼭 가볼만한 극..

배우 배슬기, 가족 겨냥 ‘신변 위협글’에 법적 대응

동국대 간화선 수행 회향...수불스님 “화두는 깨라고 있..

PGA 압도한 TGL, 타이거 우즈 대회 시청률 대박

‘골든글로브’ 빛낸 수작들, 한국 관객 만난다

10초 안에 끝나는 카드뉴스

얼마나 맛있으면 '반차'써도 웨이팅?! 꼭 가볼만한 극악의 '줄서는 맛집'

"종이 교과서 없어진다?" 2025년 바뀌는 것 총정리!

새 자취방 계약할 때 월세 깎는 ‘꿀팁’?!

대운이 들어오는 신호!? 2025년 인생 확 바뀐다는 '대운' 바뀌는 신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