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격자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가처분 신청
정재호 기자
2025/01/10 07:59
2025/01/10 07:59
김택규 회장, 법원 판단 기다려
후보 자격 상실 부당하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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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측에 따르면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9일 서울동부지법에 제출했다.
2021년 1월 제31대 배드민턴협회장으로 당선됐던 김 회장은 여러 잡음에도 16일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해 연임을 노렸다. 하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선거운영위가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사회적 물의라는 이유를 들어 결격으로 판단한 건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회장 측은 선거운영위 구성에 문제가 있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현재 차기 회장 선거에는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후보로 나선 상태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김 회장이 돌아올 수도 있다. 즉 3파전 아니면 4파전인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