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뺏기고 성남서 뺏어오고…용인시 순유입 인구 994명

용인 홍화표 기자
2025/01/10 09:22

최근 경기 용인특례시에서 가장 많이 인구가 빠져나간 도시는 인접 수원특례시이고, 가장 많은 인구를 받아들인 곳은 성남시였다.

용인시가 10일 공개한 '2024 숫자로 보는 인구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용인시 최대 순유출 도시는 수원시로 전입은 8734명인데 비해 1만217명이 유출됐다. 반면 최대 순유입 도시는 성남시로 7904명이 유출된데 반해 9821명이 유입됐다.

2023년 말 용인시의 총인구는 109만4561명으로, 이 중 내국인 107만5566명, 등록 외국인은 1만8995명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입온 시민은 12만5801명이고, 다른 지자체로 빠진 시민은 12만4807명이었다. 용인의 순유입 인구 994명이 늘어난 셈이다.
2023년 말 주민등록 인구(내국인 기준)는 앞서 2008년 81만6763명에서 2014년 96만102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15년 만에 31.7%포인트나 늘었다.

전체 시민의 3.6%인 영유아(0~5세) 인구는 3만8974명으로 전국 평균(3.3%)보다는 많지만 2013년(7.2%)부터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출생아 수는 4941명으로, 첫째 아이 출생 비율이 2003년 47.8%에서 61.4%로 늘고 둘째 아이 비율은 43.3%에서 32.1%로 줄었다.

학령기(6~21세) 인구는 18만6047명으로 17.3%를 차지해 경기도 학령인구(207만5381명) 비율(15.2%)이나 전국 학령인구(730만21명) 비율(14.2%)보다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3년 9만3099명(9.9%)에서 10년 새 16만5767명(15.4%)으로 5.5%포인트 늘었다.

유엔(UN) 기준에 따라 총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은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용인시는 지난 2022년 14.6%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홀로 사는 고령인구는 2만4815명(28.8%)으로 경기도 40만6282명(34.8%), 전국 213만8107명(37.8%)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다만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85세 이상 인구 중 홀로 사는 비중(38.6%)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대 변화를 반영한 인구변화 보고서로 다양한 통계를 기반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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