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삼성SDI, ‘꿈의 배터리’ 전고체 전지 공개

이지선 기자 | 김한슬 기자
2025/01/10 13:45

"차별화 기술 개발로 미래 준비"

삼성SDI가 CES 2025에서 전시한 CES 혁신상 제품들. /삼성SDI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지선/서울 김한슬 기자 = 삼성SDI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기술 등 혁신적인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0일 삼성SDI는 7~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혁신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 위치한 윈 호텔에 마련된 고객 초청 전시회에는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인 SBB 1.5 제품 등 최신 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전시장에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CES 혁신상'을 받은 배터리 관련 대표 제품들과 함께 최근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공개됐다. 삼성SDI는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였다. 회사는 지난 2023년 말부터 고객사들에 샘플을 공급하며 오는 2027년 상용화 목표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PRiMX680-EV)와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 등이 초청받은 업계 관계자 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대폭 향상된 컨테이너식 ESS 'SBB 1.5'와 고출력·고속충전 기술을 구형한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도 전시됐다.

삼성SDI는 이번 CES 2025 전시 테마를 '초격차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Powering a Sustainable Future with Super Gap Technologies)'으로 정하고 혁신 기술력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Chasm),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에 따른 불확실성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으나 선제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고객들에게 선보였다"며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을 직접 확인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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