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원전산업 매출 32조 전망… 역대 최대치

이하은 기자
2025/01/10 14:03

10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산업부 “원전산업 투자 본격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한국 원전 산업 매출이 32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는 2025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원전 산업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원전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원전 산업 매출은 32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원전 산업 매출은 2021년 21조6000억원, 2022년 25조4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를 넘어 30조원대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원자력진흥법에 따라 1996년 이후 매년 원전 업계 매출과 투자 동향 등을 조사하는 원자력산업실태조사의 잠정 결과로, 정확한 조사 결과는 올해 초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2023년 3월 이뤄진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 2022년 8월 체결된 이집트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해 국내 원전 산업 매출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 수주 등의 영향으로 더욱 성장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이철규·최형두·허성무 국회의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회장과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2차관은 "2025년에도 원전 산업 일감·금융 등 지원을 지속하고, 1000억원 규모 원전 펀드 조성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하겠다"며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대국민 소통을 확대해 원전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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