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환 방문진 이사 尹 대리인단 합류…총 8명으로 구성
김채연 기자
2025/01/10 15:12
2025/01/10 15:12
헌재 "14일 첫 변론기일 尹 출석 여부는 아직 몰라"
증거능력 및 소추 사유 쟁점 논의…권한쟁의 등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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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에서 전날인 9일 소송 위임장을 제출했다"며 "법무법인 선정의 차기환 변호사가 추가되면서 피청구인 측 대리인은 총 8명이 됐다"고 말했다.
차 변호사는 2023년 8월 국민의힘 추천으로 MBC 대주주인 방문진 보궐이사로 임명돼 활동 중이며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인 2009~2015년에도 방문진 이사를 지냈다.
'헌재가 수사기관으로부터 받은 기록 자료를 변론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재판관들이 주말과 휴일에 관계 없이 재택에서도 심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오는 14일 진행될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당사자가 추가 제출한 서면은 없다"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청권 배부 방식을 기존 현장 선착순에서 온라인 신청으로 바꾸기로 했다. 변론기일이 진행되는 대심판정의 일반 방청석은 총 104석으로 헌재는 이중 30% 내외를 온라인으로 추첨해 배포할 계획이다.
천 공보관은 "이해 관계인 참석 인원 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어 30% 내외라고 하는 것"이라며 "탄핵 찬반 집회로 인한 장외 혼란 등을 이유로 온라인 신청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변론준비기일에서도 선착순 현장 배부를 미실시한 바 있다.
한편 헌재는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설 연휴 제외)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기일을 지정하며 속도감 있는 심리를 예고했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의 변론기일은 이달 14·16·21·23일과 내달 2월 4일로 지정된 상태다.
아울러 내주부터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외에도 중요 사건에 대한 심리도 이어진다. 오는 13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이, 15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감사원 간 권한쟁의 심판 2차 변론기일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