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략특위 첫 회의 “내부의 고름 아프지만 짜내야…지지율 상승, 반사이익 성격”

한대의 기자
2025/01/10 16:02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는 10일 첫 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당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특위 목표는 분명하다. 첫째 개혁이다. 내부의 고름을 아프지만 짜내야 한다. 그곳에 새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확장이다.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세대와 일부 계층을 뛰어넘는 포용으로 나아가야 한다. 셋째, 통합니다.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보겠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 매출로 말하고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받는 지지율로 말한다"며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당 스스로 외연 확장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당 지지율 상승 추이에 대해선 "반사이익적 성격의 지지율 상승에 만족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여론조사와 빅데이터를 통해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스스로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자강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준태·조지연·최수진 의원과 윤용근 국민의힘 정책위 국토교통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김일호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17일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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