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선거운영위 총사퇴, 선거 처음부터 다시 시작

정재호 기자
2025/01/10 16:53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 10일 총사퇴
23일로 다시 설정된 선거일도 백지화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축구회관 모습.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됐던 선거운영위원회가 총사퇴를 결정했다. 23일로 다시 잡았던 선거일도 백지화됐다.

1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선거운영위는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전날 공지한 선거 일정(23일)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선거운영위는 먼저 정당성을 주장했다. 운영위는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가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며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선거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후보자 측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에도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위원 전원의 사퇴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운영위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향후 축구계에 보다 성숙한 선거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회장 선거는 또 한 번 파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허정무 후보의 차기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8일 예정됐던 선거가 중단됐고 선거운영위는 다시 23일로 일정을 잡았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협회 측은 선거운영위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한 뒤 다시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허 후보와 신문선 후보 측은 축구협회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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