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한남동 관저 앞 찬반 집회 긴장감 팽팽

특별취재팀
2025/01/10 18:21

영하 4도 속 찬반 집회…'탄핵 반대' '즉각 체포'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발부 나흘째인 10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영하 4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서도 대통령 체포를 둘러싼 찬반 집회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1000명 이상의 인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일신홀을 중심으로 "탄핵 반대"와 "즉각 체포"를 각각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한남동 일신홀을 중심으로 북한남삼거리 방향으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원천무효' 집회가 열렸고, 한남오거리 방향으로는 한국노총 주최로 집회가 진행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대국본 집회 무대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불법"이라며 "이를 뒤집기 위해 국민저항권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 광화문에 천만 명이 모여 4·19 혁명을 완수하면 헌법과 국가 체제를 바꿀 수 있다"며 "모든 권리는 헌법에 있지만, 헌법 위에 국민저항권이 있다. 이 국민 저항권을 통해 윤 대통령을 복귀시키고 배신자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대국본 집회 참가자들은 두툼한 외투와 은박 담요로 몸을 감싸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인천에서 온 이모씨(70)는 체포영장 집행 시 경찰이 대거 투입될 수 있다는 소식에 "법을 집행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싸움을 부추기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옆에 있던 김모씨(67)는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자들이야말로 내란을 일으키려는 것"이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발부 나흘째인 10일 오후 5시께 한국노총이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비슷한 시각 한남오거리 방향에서는 한국노총이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 결의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체포를 촉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윤석열의 반란이 성공했다면,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은 무력화되고, 계엄군에 저항하는 노조는 처단됐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수구세력은 여전히 윤석열의 부활과 군대 동원을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완료될 때까지 관저 앞 무기한 천막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10여 명이 대통령 관저 앞에 세워진 경찰 질서유지선 안으로 들어가 보초를 서기도 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우리가 지키겠다"고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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