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철위 “제주항공 사고기 블랙박스, 충돌 4분 전부터 기록 안 돼”
김윤희 기자
2025/01/11 14:28
2025/01/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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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사고기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약 4분 전부터 두 장치 모두에 자료 저장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항철위는 사고 조사 과정에서 자료가 저장되지 않은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항철위는 무안공항 관제 기록과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물을 포함해 현장 잔해 부품 등도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항철위는 지난 6일 FDR과 CVR을 워싱턴의 NTSB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당초에는 FDR만 미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항철위는 CVR도 함께 이송한 사실을 추가로 알렸다.
조사관들은 오는 13일 오후 귀국해 국내에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항철위는 "향후 현장조사 완료 시점, 공청회, 그 외에 필요한 경우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고 조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