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니 정상회담,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외교·국방 2+2회담 예정

이수일 기자
2025/01/11 17:30

일 현지선 '中 염두에 둔 협력 확대' 평가
일·동남아, 중국과 영유권 분쟁 中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보고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 역량 강화와 함께 에너지 안보, 자원 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위성도시 보고르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바 총리는 "두 나라 모두 미국과 중국 같은 큰 국가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외교 정책의 균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일본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하며 자국 천연자원 산업 육성에 일본이 함께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방 장비 기술 협력을 포함한 해양 안보에 관한 실무급 국방 협의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며 "첫 번째 공식 안보 지원으로 인도네시아에 고속 순찰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이 국방 역량 강화와 에너지 안보, 천연자원 개발, 식량 안보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양국은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양국이 호위함을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일본의 호위함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방안에 관한 협의를 재개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조만간 양국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함께 만나는 '2+2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인도네시아 2+2 회의는 2015년에 처음 열렸는데, 올해 2+2 회담이 열릴 경우 10년 만에 회담이 열리게 된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총리와 프라보워 대통령은 동·남중국해에서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협력 확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일본은 동중국해에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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