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전사 급증…드론 유인에 이용 무모한 작전 탓”

WSJ, 북한 병사 일기 입수해 보도
젤렌스키 "북한군 사상자, 약 4000명"
미군 "12월 마지막주, 1000여명 사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해 키이우로 이송, 심문하고 있다며 텔레그램에 게재한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 캡처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사상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병사를 드론 유인용 미끼로 이용하는 등 무모한 작전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21일 러시아 쿠르스크 남서쪽 포그레브키 마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 부대와 총격전을 벌이다가 동료 병사 2명과 함께 전사한 홍모 북한군 병사의 일기장을 입수해 북한군이 드론을 유인하는 미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일기장 발췌문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최근 공개한 내용이다.

이 병사가 일기장에 삽화와 함께 쓴 드론 대응 전술은 드론이 발견되면 3인이 1조가 돼 한명이 미끼 역할로 드론을 유인하고, 2명이 조준해 정밀 사격으로 무력화한다는 것이다.
미끼는 드론으로부터 7m 거리를 유지하면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서 드론이 멈추게 해야 하고, 이를 10~12m 거리의 2명이 격추할 수 있다고 일기장은 억측했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청년을 겨냥하는 모습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4년 12월 1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드론 영상과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군은 전투 투입 첫 수주 동안 장갑차나 포병 지원 없이 도보로 하얀 눈이 덮인 광활한 벌판을 눈에 잘 띄는 짙은 위장복을 입고 가로지르는 등 무모한 작전을 펼쳤고, 훈련과 러시아군과의 통합이 미흡해 보였다고 WSJ은 전했다.

아울러 WSJ은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 북한군이 전투 초기 단계에서 협박당해 겁에 질리거나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며 북한군 무리가 제자리에서 웅크리고 있거나, 추격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따돌리려고 참호 사이로 들판을 가로질러 달릴 때는 엄폐물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이 병사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주저없이 수행하겠다"며 "김정은 특수부대의 용맹과 희생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지난달 말 브리핑에서 "북한 군인들이 고도로 세뇌된 것으로 보이며 소용이 없다는 게 분명한데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무리한 작전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투입된 약 1만2000명의 북한군 중 약 4000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9일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지난달 마지막 주에만 1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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