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공장서 4나노칩 생산 시작

최효극 기자
2025/01/13 07:36

러몬도 상무 "역사적인 일"
3년뒤 2나노 칩 생산 예정

대만의 타이난의 세계적 반도체기업 TMSC 공장에 회사 로고가 부착돼 있다. 2022.12.20.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첨단 4나노 칩 생산을 시작했다고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노동자들이 미국 땅에서 최첨단 4나노 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것은 이전에는 한 번도 없었던 역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TSMC 미국 법인의 반도체 생산 지원을 위해 66억 달러(약 8조7000억원)의 보조금을 승인했다. TSMC는 지난해 4월, 2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총 650억 달러 규모로 애리조나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2030년까지 3번째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527억 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칩스법(CHIPS & Science Act)을 마련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5대 첨단 반도체 기업이 미국 내에 공장을 세우도록 했다.

TSMC는 2028년부터 애리조나의 2번째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2나노 기술을 활용한 칩을 생산할 예정이며, 최첨단 칩 제조 기술인 'A16 (1.6 나노)' 공정을 미국에서 적용하기로 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이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칩의 20%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상무부는 TSMC가 첫 번째 미국 공장에서 2025년 상반기까지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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