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약국서 한국 의약품 홍보…불법 허위광고 인플루언서들에 경고

정은혜 도쿄 통신원
2025/01/13 17:48

日 매장서 촬영 허위광고로 한국상품 홍보
스기약국 "악질적 사례…엄중 법적 조치"

인스타그램에 공유된 동영상에 한 한국인 여성이 일본의 대형 약국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약품을 구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약품은 실제 현지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다./여성세븐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대형 드럭스토어(의약품 판매점) 프랜차이즈가 당사 매장을 이용해 불법촬영과 허위광고를 한 한국의 인플루언서들에게 경고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12일 여성세븐은 최근 한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일본에서 불법촬영을 통해 허위광고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한 동영상에서 여성 인플루언서가 최근 '일본에서 제일 인기있는 약'이라며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실제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 판매된 적이 없다. 합성으로 조작된 딥페이크 영상으로 보인다. 여성세븐은 "일본의 브랜드를 악용한 허위광고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한국의 의약품이 일본의 대형 드럭스토어 프랜차이즈 스기약국에서 인기상품으로 팔리고 있다고 속여 홍보하는 허위광고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보도된 영상에서는 한국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일본 시부야의 거리를 촬영하며 역 앞에 있는 스기약국 매장에 들러 상품 진열대에서 '간세 상'과 '간세 하'라는 의약품을 골라 계산대에서 구입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모두 실제 일본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간세' 광고 포스터가 붙어 있는 대형 전자상가 빅카메라 매장 내부 모습이 게재돼 있다.

포스터에는 '일본 1위 관절제품 간세'라고 적혀 있으며 가격은 9999엔(약 9만3300원)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 포스터 내용 역시 허위광고로 전해졌다.

여성세븐은 "한국 유튜버 중에도 '간세'를 소개하는 사례가 많다. 그들 역시 매장에서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런 인기 제품이 한국에서 공식판매된다'며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본의 뛰어난 제약제품의 이미지를 이용해 일본에서 인기가 있으면 신뢰성이 올라가는 것을 악용한 악질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스기약국은 여성세븐에 "해당 상품은 당사가 취급한 적도 없으며 상품 등록조차 돼 있지 않은 허위의 제품이다"고 밝혔다.

또 "당사 매장에서 불법촬영을 해 허위광고에 악용한 부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질 나쁜 광고에 악용돼 솔직히 민폐"라고 불쾌감을 표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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