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샷, TGL은 다르다고 보는 美전문가들

정재호 기자
2025/01/14 12:00

15일 타이거 우즈, TGL 첫 출격
체력부담 덜고 기술에 집중하는 방식
우즈의 볼 스피드와 쇼트게임에 초점

타이거 우즈(왼쪽)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로리 매킬로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골프 황제가 돌아온다. 그런데 일반적인 야외 필드가 아닌 실내 경기장이다. 확 바뀌는 환경에 체력 부담을 덜어낸 황제가 다시 전성기 시절 샷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화려하게 개막한 스크린골프리그 TGL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 있는 소파이센터에서 둘째 주 일정인 주피터와 LA(로스앤젤레스의)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주피터 팀에는 타이거 우즈(49·미국)와 김주형,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가 속해있다. 이중 김주형이 빠지고 세 선수가 저스틴 로즈, 콜린 모리카와, 사히스 시갈라로 라인업을 짠 LA 팀과 맞붙는다.

관심은 단연 우즈에게 쏠린다. 지난해 9월 6번째 허리수술을 받고 돌아오는 새해 첫 공식 경기가 스크린골프 대결이다. 기대감은 크다. 두 가지 면에서 과거 우즈의 전성기 시절 샷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 경기장에서 많은 이동 없이 2시간가량 자신의 샷 기술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그것이다.
우즈는 2021년 대형 교통사고 후 다리와 허리 등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졌다. 때문에 대회 출전 횟수가 극히 제한됐고 그 여파로 늘 실전 감각에 문제를 드러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런데 스크린골프는 다르다. 무엇보다 많이 걷지 않아도 된다. 체력적으로 항상 부치는 우즈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개막전에서 드러났듯 선수들은 자신의 샷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면 돼 현지 전문가들은 우즈의 신들린 샷이 재현되길 고대한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리그를 거듭하고 감각이 쌓일수록 호랑이의 부활 가능성은 높아진다.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의 편집자인 제임스 콜건은 "우즈는 이 리그에서 경쟁력이 뛰어날 것 같다"며 "그의 골프 스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기회"라고 기대했다. 골프닷컴 선임기자인 딜런 데디어는 "골프는 비슷하지만 환경이 너무 다르다"며 "우즈의 볼스피드 수치와 쇼트게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하나 관전 포인트는 시청률이다. 일단 개막전에서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 없이 시청자 91만9000명을 끌어 모아 흥행에 청신호를 켠 TGL이 우즈 출격으로 곧장 정점에 이를 수 있다. 골프닷컴은 "둘째 주에 TGL는 아마 더 많은 시청자들을 불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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