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강좌만 하는게 아닙니다” 원불교제주교당의 자부심

부두완 기자
2025/01/15 09:25

수료생 2000명 통역은 물론 관광해설·환경정화 활동까지

2024년 원불교제주교당중국어아카데미 시민강좌 수료식 장면./원불교제주교당
지난 2012년부터 2024년까지 2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원불교제주교당 중국어아카데미(원장 양만기 제주한라대 교수)가 인기다.

무료로 운영되는 아카데미는 다음 달 24일 부터 3월 7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학습과정은 초급(초보자 과정)·중급(9개월 이상 학습수준)·심화(HSK4-6급 수준)반으로 각각 30명씩 이다.

개강식은 3월 13일 진행되며, 교육기간은 3월 17일~12월 4일 1·2학기로 나눠 운영된다. 교육장소는 제주시 일도2동 삼성로 원불교제주교당 학습센터(국수마당 뒤)이다.
통역봉사단이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통역과 관광안내 봉사를 하고 있다.
수료생들은 단순히 어학강좌만 수료하는게 아니라 제주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수료생들은 원중국어시민통역봉사단을 조직해 제주 관광지 곳곳에서 무료 통역과 제주 관광지를 소개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아카데미 설립 초부터 양만기 교수와 함께 재능기부를 하고있는 김애실 제주관광대학교 겸임교수는 "봉사단은 중국관광객이 제주로 대거 몰리던 2012년 상반기 만들어졌다. 당시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슬로건으로 세계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특히 제주도의 다양한 문화유산이 유네스코에 등재 기로에 서 있던 시기였다. 그래서 도민들의 글로벌 시민 의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봉사단원들과 제주거주 화교들이 제주도 해안가에서 환경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봉사단 중국인들의 제주 정착을 돕는 일도 했다. 화교단체와 공동으로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 문화유산과 제주 문화를 안내했다. 그리고 제주섬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하면서 제주의 괸당(혈족이나 친족)이 되는 길을 터주기도 했다.

이러한 공동체문화를 통해 수료생들은 중국어 공부 뿐만아니라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김 교수는 "수료생들은 다양한 활동으로 중국인들에게 민간 외교관과 다문화 사회의 구심점 역할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급반에 등록하는 문경진 전 제주도청 이사관은 "퇴직 후 새로운 자기역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수료 후 선배 수료생들과 같이 제주를 위한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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