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에도 꺾이지 않는 오리온 ‘초코파이 인기’

이철현 기자
2025/01/15 10:41

오리온 러시아 법인 매출 '쑥쑥'

러시아 현지 대형마트에서 한 방문객이 초코파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오리온
오리온 초코파이는 러시아에서 '국민 과자'로 불린다. 1993년 러시아 수출 개시 이후 30년째 현지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초코파이의 인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 이어 유럽 쪽 매출도 쑥쑥 늘어나는 추세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러시아 법인인 '오리온 인터내셔널 유로(OIE)' 매출은 지난 2021년 1169억원에서 2022년 209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2023년 2003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현지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15.9% 성장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11월 누적 매출이 단순 합산 기준으로 208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연간 매출을 넘어설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법인의 성공 배경엔 초코파이가 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러시아에 초코파이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초기부터 차를 많이 마시는 러시아인들의 문화와 맞물려 인기를 얻었다.

2019년부터는 기존 오리지널맛에 더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초코파이 등을 차례로 내놨다. 지난해에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했다.현재 오리온이 러시아에서 판매 중인 초코파이는 14종류다.

초코파이 인기는 전쟁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 공장과 트베리(Tver) 공장이 전쟁 중에도 가동에 차질을 빚지 않으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오리온은 트베리 공장을 11조원 규모의 제과시장을 보유한 러시아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트베리 공장은 중앙아시아·중동·유럽·북아프리카 시장까지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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