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로 가득 채운 尹 지지자들 “대통령 체포,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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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 조사에 자진 출석 형태로 협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 오전 8시 40분께 한남초등학교 앞 한남대로에 드러누운 채 일어나기를 거부하며 "안된다", "이재명을 데려가"라고 외치는 등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한남대로 왕복 10차선 도로 일부가 통제돼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시민들도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와 성조기를 하늘 높이 들고 "경호처는 각성하라" "경찰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와 반대로 대통령 관저 인근 일신빌딩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진보단체 측은 차분한 분위기로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지켜봤다.
그간 한남동 집회에서 양측 지지자가 충돌하는 상황이 연출됐던 것과 다르게 이날 양측은 서로의 영역을 지키며 체포영장 집행 상황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