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김민선 광우병 발언 소송은 치졸한 화풀이”

인터넷 뉴스팀 기자
2009/08/13 00:54

지난 10일 육류수입업체 (주)에이미트 박창규(57) 대표가 지난 해 광우병 파동 당시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 안에 털어넣는 편이 낫겠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배우 김민선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사회계에서는 얼토당토하지 않는 일이라며 맹반박을 하고 나섰다.

진보신당은 12일 공식 논평을 내고 에이미트 측에 진보신당을 비롯한 야당 정치인을 고소하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거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이를 '선동'했던 진보신당을 비롯한 야당 정치인들은 왜 고소하지 않나. 이번 고소는 기업이 힘이 약한 개인에게 그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치졸한 화풀이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고소철회를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먹을거리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다르게 취급받아야 한다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조차 박탈하겠다는 말"이라며 "이 글을 그토록 문제 삼고 싶다면 김민선 씨의 글을 기사화한 언론을 고소하는 것이 차라리 정직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역시 에이미트가 엉뚱한 곳에 분풀이를 하고 있다는 논평을 내고 에이미트을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부진은 김 씨의 발언 때문이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김 씨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개인의 생각을 인터넷에 밝힌 것 만으로도 소송 대상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예인의 한마디-사회적 책임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에이미트의 소송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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