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림과 한대림 공존하는 ‘곶자왈’

[제주를 7대경관으로] 숨은 비경 탐방…숲

홍경환 기자|2011/04/09 14:00


곶자왈 숲을 테마파크화 한 에코랜드 모습.
[제주=아시아투데이 홍경환 기자]열대식물과 한대 식물이 함께 숲을 만들어 내는 곳 곶자왈. 곶자왈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숲의 형태이다. 곶자왈은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방언이다.

곶자왈은 제주도의 동부·서부·북부에 걸쳐 넓게 분포하며, 지하수 함량이 풍부하고 보온·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곶자왈 숲에는 나무와 덩굴식물이 뒤엉켜 있어  방문자들에게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곶자왈은 한라산에서 중산간을 거쳐 해안선까지 펼쳐지면서 동식물이 살아갈 수 있도록 완충 역할을 한다. 제주산 양치식물인 제주고사리삼, 한국 미기록종인 창일엽·제주암고사리,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식물인 개가시나무, 미기록 목본식물 천량금, 환경부 지정 희귀식물 붓순나무, 보호식물 지정이 필요한 개톱날고사리 등이 서식하는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이다.


에코랜드를 방문하면 증기기관차를 타고 곶자왈 숲을 관찰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곶자왈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위치해 있는 에코랜드이다. 곶자왈 숲을 테마파크 형태로 개발한 이곳은 증기기관차를 타고 숲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코랜드 입장료는 성인1인 기준으로 1만1000원이다.

곶자왈 숲은 이끼와 고사리류 식물들도 많아 한 겨울에도 녹음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경우 한라산을 관통해 성산으로 가는 신설 버스 노선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교래리에서 하차해 조천읍 방향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교래리에는 제주미니랜드와 말목장도 있어 주변 지역을 묶어서 여행을 하기에도 좋다.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하러 가기→뉴세븐원더스 재단 홈페이지  (www.n7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