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송승헌·장동건…초여름 안방극장 ‘꽃아저씨’들이 점령
*3040 꽃미남 배우, 드라마 대거 출연…女心사냥 나선다
정지희 기자|2012/05/08 09:18
사진=본팩토리 |
박유천, 이승기, 장근석, 유아인 등 현재 브라운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20대 '꽃미남'들에 이어 공유, 송승헌, 장동건 등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력과 미모를 동시에 지닌 배우들이 여성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공유는 '사랑비'의 후속으로 오는 6월 방송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에서 '훈남' 의사 서윤재와 사춘기 고등학생의 영혼이 들어간 서윤재, 두 모습을 동시에 표현할 예정이다.
그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07년 방영된 '커피프린스 1호점' 이래 5년 만이다. 로맨틱한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공유가 이번에는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여성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28일부터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에서는 배우 손현주와 김상중이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추적자'는 강력계 형사 백홍석(손현주)이 법이 외면한 열다섯 살 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느와르 풍 드라마다.
김상중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정치가 강동윤 역을 맡아 손현주와 대립각을 세운다.
배우 송승헌과 이범수는 오는 26일부터 방송될 MBC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닥터진'에서 활약한다.
'닥터진'은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송승헌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의사 역할을 맡아 자문을 담당한 의사에게 의학 전문용어를 배우는 등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흥행의 보증수표라 불리는 이범수와 송승헌의 연기 호흡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찬가지로 26일부터 방송되는 SBS '신사의 품격'에는 '꽃중년'들이 대거 출연한다.
극중 독설을 일삼는 건축가 김도진 역을 맡은 배우 장동건, '순정마초' 임태산 역의 김수로, 따뜻하고 사려 깊은 변호사 최윤 역의 김민종, 낙천적인 천생 한량 이정록 역을 맡은 이종혁은 벌써부터 'F4'(Flower, 꽃미남 4인방)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는 불혹의 남자들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올해 초 안방극장을 풋풋한 매력의 20대 청년 배우들이 책임졌다면, 이제는 중후한 멋을 지닌 3040배우들이 명연기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며 "배우들간의 연기 경쟁, 각 방송사의 시청률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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