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 설계경기 치룬다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에 국내·외 건축가 8명을 선정, 지명초청설계경기를 통해 설계자 선정에 나선다.

이라크 출신으로서 영국에서 활동중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와 스페인 출신으로서 역시 런던에서 활동중인 FOA(Foreign Office Architects), 미국의 스티븐 홀(Steven Holl) 및 네덜란드의 MVRDV이며, 국내 건축가로는 유걸, 최문규, 조성룡, 승효상씨 등이다.

서울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단도 국제적인 거장 건축가를 포함한 7명(외국 4명, 국내 3명)을 위원으로 구성했다"며, "설계경기 진행 과정에서 미리 심사위원을 공개해 작품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본 사업을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시행했고, 9월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해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서울시는 금년 11월 야구장 철거를 목표로 야구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체구장 1면과 간이구장 6면을 건립키로 3월 19일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추진일정은 7월 31일 작품 접수를 마감한 다음, 8월 8~9일 심사 및 8월 10일 심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1등 당선자와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 내년 3월초까지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서울 관광객 1천200만명 유치를 위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에 걸맞는 장소를 만들기 위하여 세계적인 거장 건축가를 지명 초청해 설계경기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설립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품격 디자인 도시 만들기’ 정책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자하 하디드. 2004년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다.

자하 하디드作 2012년 준공예정 UAE 공연예술센터

자하 하디드作 2007년 완공예정 이태리 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