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100세 시대] 정년 없이 고소득 가능한 자격증 ‘주택관리사’

* 자격증 취득 후 바로 취직 가능

진경진 기자|2013/01/21 16:34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박수모씨(57)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지만 나이 60을 반겨주는 직장은 없는 것 같다. 늦어도 2년 후면 퇴직을 해야 하는데 새 직장을 구하기는 쉽지 않고, 새 일을 구해봐야 3~4년 더 할 수 있을까. 또다시 정년 걱정을 해야할 판이다. 그렇다고 퇴직금으로 무턱대고 창업을 하자니 실패확률이 너무 크다. 그때 박씨의 눈에 띈 것이 바로 정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주택관리사’였다.

최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정년 없이 안정된 수입을 보장하는 주택관리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주택관리사는 공동주택의 유지나 관리·회계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책임자를 말한다. 

전국의 수많은 아파트나 빌딩, 공공시설물, 일반기업 건물, 국가운영 시설물 등을 책임지는 주택관리사는 공동주택의 운영·관리 및 유지 등을 포함해 부대시설과 복리시설의 유지 및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최근에는 일정규모 이상 아파트에 주택관리사 채용이 의무화 돼있고,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근무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월 약 400~500만원 정도의 고수익을 보장하기도 한다.

주택관리사는 국가공인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을 취득한 뒤 공동주택의 관리소장으로 3년 이상, 주택관리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해야 한다.

일단 자격증만 취득해도 공동주택단지 관리사무소장, 주택관련업체 직원, 주택관리사의 보조자, 아파트 관리소직원, 건물관리 사무소장, 개인·법인체를 설립·운영할 수 있다.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은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나이나 학력, 경력 등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고 자격증만 취득하면 곧바로 취업 또는 이직이 가능하다. 


주택관리사보 자격증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뉜다. 1차 시험에서는 민법·회계원리·공동주택시설개론 등 3과목의 객관식 문제를 풀어야 하고 과목당 50분의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2차 시험 역시 과목당 5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주택관리 관계법규, 공동주택관리실무의 단답형 혹은 기입형 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는 과목당 40개이며 100점 만점에 매 과목 40점,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다.

2013년 1차 자격시험 일정은 △원서접수 6월 3일~6월 12일 △시험 7월13일 △합격자 발표 8월 14일로 진행된다.

2차 자격시험은 △원서접수 8월 26일~9월 4일 △시험 9월 28일 △합격자 발표 10월 30일이다.

다만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기 때문에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강의나 학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는 직장인이 학원의 도움을 받을 경우 국비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정규직은 수강료의 50%, 비정규직은 60% 정도 환급받는다.

학원비가 부담스럽거나 직장을 다니느라 시간내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핸드폰이나 노트북에 강의 동영상을 다운받아 공부할 수도 있다.

주택관리사 자격증 시험은 ‘www.Q-net.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응시 수수료는 35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