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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한옥 행복마을, 인구 늘리기·소득 창출 ‘톡톡’

전남 한옥 행복마을, 인구 늘리기·소득 창출 ‘톡톡’

5년간 124곳 조성해 1986명 유입·지난해 21억원 소득

김남중 기자|2013/02/04 10:43
전라남도가 농어촌마을을 ‘사람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역점 추진해온 ‘행복마을 조성사업’이 해가 갈수록 인구 유입 및 소득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복마을 조성은 지난 2007년 5개 마을 61동으로 출발해 2012년까지 124개 마을 1561동으로 급증했다.

2008년 이후 매년 24개 마을에 한옥 300여동이 조성되고 있다. 이는 한옥이 미래 주거문화의 빗장을 열고 참살이를 바라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멋스러움과 기품을 지닌 주거문화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행복마을 조성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 마을을 중심으로 농촌 인구 유입 증대 및 마을공동체 복원, 농외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한옥의 우수성 국내외 홍보 등 괄목할 만한 유무형의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행복마을로 둥지를 튼 사람은 총 1천986명으로 이중 타 시도민이 전체의 47%에 이르는 929명에 달해 전남의 농어촌 인구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행복마을의 한옥민박 소득은 2010년 2억3700만 원이었던 것이 2012년 10억7700만 원으로 무려 4.5배나 늘었다.

3000만 원 이상 민박소득을 올린 행복마을도 구례 오미, 장흥 신덕 등 14개 마을에 이르고 있어 한옥민박이 농촌사회의 새로운 농외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마을에서 운영하는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매년 30~40%의 신장세를 보고 있으며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로 10억8200만 원의 소득을 올려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을공동체 주거문화로서 행복마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한옥이 건강에 이로운 주거공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도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국제사절단 및 각종 국제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992명이 도내 행복마을을 방문해 한옥의 우수성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수도권 초·중·고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9000여 명이 한옥 주거체험을 하고 교육장소로도 활용해 행복마을이 새로운 워크숍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2년 정부합동평가에서 행복마을이 ‘미래형 농촌브랜드 발전 모델’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1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점관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해가 갈수록 행복마을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깊은 애향심과 함께 잘 살아보려는 의지의 결과”라며 “올해도 더 많은 행복마을을 만들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한 경관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한옥 건립 시 소요되는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융자금을 기존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확대하고 행복마을의 지속적인 발전과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산야초, 반찬류 등 소득작목 발굴에 더욱 힘쓰며 마을리더의 역량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 행복마을 활성화를 위해 전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행복마을을 소개하고 직원 휴양지로 활용토록 홍보하는 것은 물론 생명의 주거문화를 되찾는 정체성 회복 등 ‘한옥사랑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