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한예진, 18일ㆍ20일 대전에서 오페라 ‘아이다’ 공연

드라마티코 소프라노 독보적 기량 선보일 감동의 무대 될 듯

최석진 기자|2013/10/07 17:35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로 평가받고 있는 드라마티코 소프라노 한예진

아시아투데이 최석진 기자 =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한 감정표현이 돋보이는 연기력을 과시하며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로 평가받고 있는 드라마티코 소프라노 한예진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아이다’를 통해 또 한 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한예진은 오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베르디 최고의 오페라 ‘아이다’에서 주인공 아이다 역을 맡아 그녀만의 격정적인 노래솜씨와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최희준씨가 직접 지휘하고 인천오페라합창단, 포천시립합창단, 페스티벌 무용단 등이 함께 출연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주인공 아이다 역에는 한예진과 눈찌아 산토디로코가 더블캐스팅 돼 한예진이 18일(금)과, 20일(일), 눈찌아 산토디로코가 17(목)일, 19일(토) 각각 이틀씩 열연하게 된다. 공연은 목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5시에 각각 시작된다.


아이다 역을 맡은 한예진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MARSALA 국제 콩쿨 1위, 이탈리아 ‘BEL CANTO’ 국제콩쿨 1위, 이탈리아 COMO 국제콩쿨 우승, 이탈리아 MARANO 국제콩물 우승 및 음악 평론상, 심사위원장 특별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라트라비아타’로 데뷔한 후 이탈리아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라트라비아타’, ‘카르멘’, ‘나비부인’, ‘토스카’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아 화려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왔다.

무엇보다도 한예진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드라마티코 소프라노(drammatico soprano : 넓은 음역과 풍부한 음량을 지녀 극적인 표현에 적합한 소프라노)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만큼 베르디의 ‘아이다’역에 최적의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극 중 1막에서 그녀가 부르게 될 ‘이기고 돌아오라’와, 3막에서의 아리아 ‘오, 나의 조국’ 등은 모두 서정미가 넘쳐나는 명곡들로 그녀의 환상적인 목소리와 빼어난 표정연기, 그리고 풍부한 감성을 동시에 느끼게 할 감동의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