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자체개발 3세대 석화제품 운반선 ‘연비 최고’
구현화 기자
2013/11/12 16:31
2013/11/12 16:31
SPP조선은 자체 개발한 3세대 MR(4만∼5만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선박이 시운전 속도 테스트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SPP조선은 PC(석유화학제품 운반선)선의 한 종류인 MR 선박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려면 연료 소모가 적은 친환경 선형(船形)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매진해 왔다.
SPP조선은 PC(석유화학제품 운반선)선의 한 종류인 MR 선박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려면 연료 소모가 적은 친환경 선형(船形)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매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세 차례 선형을 바꿔가며 시험한 끝에 연료 절감에 최적화된 선형을 개발한 것이다.
3세대 선박은 모형으로 실험했을 때(14.5노트)보다 속도가 개선돼 해상 시운전에서 14.7노트까지 기록했고, 연료 소비는 1세대 모델 대비 26%가량 줄어든 1일당 22톤을 기록했다.
SPP조선은 이 선형을 적용해 건조한 5만300톤 PC선 2척을 최근 자코사와 리마사에 인도했다.
SPP조선 관계자는 "연비 개선과 속도 향상이 이뤄지면서 SPP의 3세대 MR는 하루 평균 4천600달러가량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도 2025년 규체치를 이미 충족시킨 상황"이라고 말했다.
SPP조선은 이에 따라 선주들의 에코십 발주가 늘고 SPP의 MR 시장에 대한 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