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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작전에 숨통…공중급유기 내년 기종 선정

이어도 작전에 숨통…공중급유기 내년 기종 선정

F-15K 작전시간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 80여분으로 늘어

송병형 기자|2013/11/27 20:08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의 작전 반경과 작전 시간을 늘려줄 공중급유기 기종이 내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어도와 독도 상공에서의 공중 작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공중급유기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1월 입찰공고를 내고 이후 제안서 접수와 평가, 시험평가, 협상을 거쳐 기종을 선정한다는 내용이다.

후보 기종은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MRTTA330과 보잉의 KC-767 등이다. 선종된 기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대가 도입된다. 액수는 1조원 대에 달한다.

F-15K 전투기는 연료 만재시 현재 독도에서 30여분, 이어도에서 20여분 정도 작전이 가능하다. 공중급유 1회를 받는다면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 80여분으로 작전시간이 늘어난다.

F-15K 전투기는 독일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타우러스’도 장착해 북한 후방지역의 핵과 미사일 등 전략시설 타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주 5000억원 규모의 미사일 수백발 도입계약이 타우러스 시스템사와 체결됐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 업체로 미국의 BAE시스템스을 최종 선정, 1조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1990년대 도입된 KF-16의 임무컴퓨터 등 9개 장비를 신형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또 노후한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는 120㎜ 자주박격포를 개발하는 사업의 기본계획안도 의결해 내년 5월 시제품 개발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