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숙청되자 주목받는 김정남·김한솔 부자

김정남 부자, 북한 체제 비판 발언 닮은 꼴

송병형 기자|2013/12/11 10:12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숙청하면서 그의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과 아들 김한솔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남은 그간 중국의 마카오를 거점으로 북한 관련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싱카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남은 해외언론과의 잦은 접촉을 통해 북한에 대해 비판을 가하면서 북한의 입장에서는 요주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5월 장성택으로부터 체제비판 자제 충고를 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들인 김한솔도 지난해 10월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관련된 질문에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한솔은 올해 8월 프랑스 르아브르시에 소재한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해 현재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장성택의 숙청에 따라 김한솔의 신변 보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