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서민생활 안정이 내년 가장 중요 과제”
윤광원 기자|2013/12/27 13:01
우리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내년에 가장 시급한 경제정책 과제로 서민생활 안정을 꼽았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발표한 '2014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지난달 8일부터 일주일간 1291명(전문가 291명,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국민들의 54.1%는 2014년의 중점 과제로 '서민생활 안정'을 꼽았다.
일자리 창출(40.6%), 경제 활성화(31.0%), 부동산 시장 정상화(24.5%)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우선 순위는 달랐다.
성장잠재력 확충이란 응답(58.1%)이 가장 많았고 일자리 창출(43.0%), 경제활성화(36.1%), 서민생활 안정(16.2%)이 뒤를 이었다.
'경제민주화 확립'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7.4%)과 전문가(10.3%) 모두 낮은 편이었다.
노동 정책과 관련, 일반 국민은 근로행태에 따른 차별 해소가 가장 시급하다는 응답이 28.8%로 1위였고 청년, 여성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고용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도 28.8%로 공동 1위였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의 30.5%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주요 정책 과제로 꼽았고, 서민층 주거비 부담 완화(23.2%)와 매매시장 활성화(20.5%)도 뒤를 이었다.
내년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양적 완화 축소(49.1%), 엔화 약세(16.8%)를 지목했다.
국내 문제로는 가계부채 위험(41.6%)과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36.8%)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