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AI 유입 차단 총력전에 힘 모아

시의원 AI 방역초소 방문, 관계공무원 등 현장 근무자 노고 격려

문승용 기자|2014/01/26 14:28

△나주시의회 의원들이 24일 AI 방역초소를 방문해 관계공무원 등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나주/아시아투데이 문승용기자=나주시의회(의장 김종운)는 최근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감에 따라 계획된 모든 의정활동 일정을 미루고 방역초소를 방문하는 등 AI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나주시의회는 전남 22개 시·군의회 상호간 정보교환과 공동 관심사항 협의를 위해 1월 24일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94차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의’를 4월 이후로 이미 연기한 바 있다.

또한, 복지시설과 관광인프라 등 외국 선진사례 정보수집 및 벤치마킹을 통한 정책개발을 위해 오는 2월초에 실시하려던 ‘시의원 해외 연수계획’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축산농가와 관련업계 종사자 등에게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주었던 AI의 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은 물론 설 명절을 앞두고 깊은 시름에 잠겨있는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함께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1월 24일 시의원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AI 유입 차단을 위해 24시간 3교대로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다시면 송촌리 등 9개 방역초소 현장을 방문해 관계공무원 등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현장을 돌아본 의원들은 “AI 확진농가 추가 발생과 야생철새에 의한 AI 확산 우려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크다”며 “AI가 나주에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나주시의회는 지난 1월 20일(1일간) 열린 제170회 임시회에서도 AI가 나주 지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예찰?방역활동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한편, 나주시는 AI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유사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읍면동 연두순방’ 일정을 1월 21일부터 무기한 연기하고, 매일 임성훈 시장 주재로 ‘AI 종합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방역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는 등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