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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광화문광장 단식농성 현장에서 강남역 노래방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버지와 남자친구를 만나 이들을 위로했다.
이날 만남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피해자 가족과 남자친구가 성남시에 생활지원 등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성남에 사는지 미처 몰랐다"며 위로하고서 피해자 가족에 대한 생활 지원과 여성혐오 피해재발 방지 서명운동에 대한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약자를 대하는 사회의 문화, 정서, 태도를 보여준 사건이었다"며 "기득권 중심 사고, 갑질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고 있는데 여성혐오도 이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방재정 개편에 반발해 단식농성 중인 상황에 대해 "한쪽의 돈을 빼앗아 나머지가 나눠 가지라며 피해자인 지자체끼리 갈등을 조장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예"라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달 17일 오전 1시께 강남역 근처에 있는 서초동 주점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김모(34)씨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23)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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