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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회의원 3번 했어”…김문수, 코로나19 검진 요청한 경찰에 ‘버럭’

“내가 국회의원 3번 했어”…김문수, 코로나19 검진 요청한 경찰에 ‘버럭’

기사승인 2020. 08. 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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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페이스북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요청한 경찰관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7일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tv 방송 마치고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정복 경찰관 3명이 달려와서 서00 원장님을 동행하려고 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까 사랑제일교회 예배 다녀왔기 때문에 강제 검진대상이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119구급차로 주소지인 인천 영종도보건소로 가야한답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저와 성00 위원장도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제가 "왜 저를 같이 가자고 하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더니, 그제서야 싫으면 안가도 된다고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게 뭡니까? 세상에 이런 "코로나 핑계 독재"가 어딨습니까? 퇴근하는 사람들을 경찰관이 뭣 때문에 강제연행하려고 하는지? 코로나 핑계로 이런 황당한 꼴을 당할 사람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니 심란합니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경찰관들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자 주소지인 인천 영종도 보건소로 강제 연행 조치하려고 했다.

이어 김 전 지사와 성창경 기독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에게도 검사를 권유했다.

김 전 지사는 이에 "사람을 뭘로 보고, 어디라고 와서 나한테 가자고 하느냐"며 "왜 나한테 가자고 하는 것인지 이유를 대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경찰관들은 "강제로 가자는 것이 아니라 A씨와 같이 있었으니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다는 것이다. 저희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사람을 뭘로 보고 말이야. 내가 국회의원 3번 했어!”라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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