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보다 상황이 낫지만 새로운 집단감염과 함께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일 확진자를 두자릿 수로 확실히 낮춰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된 상태에서 명절을 맞이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도 이 점을 유념해 주시고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 총리는 “이미 주요 관광지의 숙박시설은 예약이 많이 들어왔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동자제를 당부드린 취지에 맞게 관광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지역도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도 국민들의 비대면 여가활동을 돕기 위해 문화콘텐츠 온라인 무료 개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이번 추석은 ‘가족과 함께 하는 명절’이기보다는 ‘가족을 위하는 명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거리두기 장기화로 많은 국민들께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계십니다만, 희망을 잃지 말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4차 추경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필요한 곳에 곧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