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초창기에 베이징영화학원 1년 선배인 류이페이(劉亦菲·34)의 기세에 눌러 지냈던 중국의 스타 양미(楊冪·35)은 요즘 중화권 연예계에서는 거의 대세로 불린다. 심지어 류의 아성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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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행사에서 체크무늬 스커트를 선보인 양미. 송혜교와 비교됐다./제공=왕이.
당연히 언론에서도 그녀를 키워주고 싶어 안달이다. 최근 들어서는 그녀와 관련한 기사들이 류보다 더 많은 양으로 쏟아지고도 있다. 불러주는 각종 행사 역시 많다. 최근 그녀가 한 자선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주목되는 사실은 이때 입은 체크무늬 치마가 느닷없이 송혜교를 소환했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왕이(網易)가 29일 그녀의 옷 맵시가 송혜교와 비견될 정도로 뛰어나다고 평가한 것.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인징메이(尹京美) 사장은 “송혜교는 전지현과 함께 중국에서 아직도 한류 스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양미 관련 기사에서 그녀가 소환된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본다”면서 양미와 송혜교가 비교되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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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무늬 옷차림의 송혜교. 인터넷 포털 사이트 왕이에 실린 사진이다./제공=왕이.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기사에는 누리꾼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둘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옷 맵시가 좋다”, “정말 아름답다. 나는 차오메이(喬妹·혜교 누나)를 정말 좋아한다”는 등의 내용도 있었다. 확실히 송혜교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