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모델 전문 정비 인력도 양성
"긴급 배터리 충전 등 편의성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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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순수 전기차(BEV)까지 모든 전동화 모델을 정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i3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2014년 이후 7년간 전동화 모델 관련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해 온 BMW는 전동화 모델의 차량 점검과 일반 수리·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한 72개의 공식 서비스센터와 경정비 전문 패스트레인을 보유 중이다.
먼저 BMW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 시스템 정비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34개로 확대한다. 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차체를 포함해 전동화 모델의 모든 부분을 점검·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는 7개로 늘릴 계획이다. 각 서비스센터 내에 전동화 모델 전용 워크 베이도 대거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BMW는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iX·iX3 등 신형 전기차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정비할 수 있는 최신 전용 장비들을 연내 도입할 방침이다. 전기차 견인을 위한 전문 인력과 별도 시스템도 마련 중이다. BMW 부품물류센터는 전기차 부품 전용 구역을 확보해 최소 1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물류 환경 구축에 나선다.
전동화 모델 전문 정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숙련된 테크니션 육성을 위해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BMW는 체계화된 전문 인력 인증 제도와 전기차 스페셜리스트를 보유 중이다. 고전압 차량의 모든 작업을 전담하는 고전압 전문가를 비롯해 고전압 시스템 정비 작업을 할 수 있는 고전압 테크니션, 탄소섬유 차체 수리가 가능한 카본 보디 수리 테크니션까지 업계 최고의 전문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BMW코리아는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원활한 수리를 위해 세분화된 인증 자격 제도를 운영 중이다. 분야별 전기차 수리 레벨을 단계화하고 인증 시험을 통과한 전문가만 현장에 투입하는 AS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인증 제도를 통해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을 전체 서비스 인력의 2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전동화 모델 고객을 위해 특화된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주행 중 배터리 잔량 부족 상황을 지원하는 긴급 배터리 충전 서비스뿐 아니라 BMW 차징 스테이션 확대와 전국 서비스센터 출고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무료 충전 서비스 등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