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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2만654명 ‘역대 최저’…인구 28개월 연속 감소

2월 출생아 2만654명 ‘역대 최저’…인구 28개월 연속 감소

기사승인 2022. 04. 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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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겨우 넘기며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나면서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이에 국내 인구는 28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65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규모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5개월째 전년대비 감소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2명으로 2월 기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2월 사망자 수는 2만9189명으로 전년보다 5394명(22.7%) 증가했다. 이는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대치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 역시 7.4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지역로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산, 대전 등 3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 대구 등 14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 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우상향하는 추세”라며 “게다가 2월은 겨울철이었고, 코로나19도 고령층에 직·간접적인 건강위험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853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가 연속 자연감소한 것은 2019년 11월부터 28개월째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5308건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다만 이는 작년 2월 혼인 건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6%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아직 혼인 건수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1월 이혼 건수는 7136건으로 전년보다 621건(-8.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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