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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정치국 위원, 한중일 공조 강조

왕이 中 정치국 위원, 한중일 공조 강조

기사승인 2023. 07. 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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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후에는 햇빛 든다고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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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이 3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일 협력 국제포럼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환추스바오.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의 외교 전문가와 전직 관료 등이 3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서 3국 협력 국제포럼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3국 협력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일 협력사무국과 중국공공외교협회, 칭다오 정부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중일 협력 재활성화: 전략소통·경제무역 연결·민심상통(相通)'을 주제로 각국 인사들이 머리를 맞댔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장을 지낸 중국의 외교 라인 1인자인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포럼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3국 협력에 초점을 맞춘 것은 시의적절했다"면서 "코로나19가 유행한 3년 동안 세 나라 사람들은 서로 도우면서 한배를 탔다. 어려움을 극복한 수많은 감동적인 얘기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왕 위원 겸 주임은 "이는 가까운 이웃의 정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한 후 "늘 비바람이 지나간 뒤 햇빛이 찾아오듯 한중일은 반드시 기회를 움켜쥐고 손잡고 나아가 세 나라와 지역에 더 많은 공헌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행사 주최 측인 한중일 협력사무국과 중국공공외교협회는 각국 정부와 연결된 기관인 만큼 이번 행사에서의 논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등 정부 차원의 협력 추진에도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서울에 본부를 둔 한중일 협력사무국은 한중일 3국 협력체제 산하의 각종 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 3국 정부 간의 국제협의체이다. 2010년 5월 한중일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2011년 9월 공식 출범했다. 사무총장은 세 국가가 돌아가면서 2년씩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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