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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강한 힘으로 대한민국 자유·평화 지킬 것”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강한 힘으로 대한민국 자유·평화 지킬 것”

기사승인 2023. 09. 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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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M·현무 등 한국형 3축체계 핵심 무기 대거 등장…고위력탄도미사일 첫 공개
사열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2275>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장비 부대를 열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2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강력한 힘으로 지키겠다'는 '자유수호 출정식'의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비로 인해 공중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비행 등은 취소됐지만 지상에서는 과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볼 수 없었던 첨단 장비로 무장한 국군 장병들의 당당한 위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 등 국산 개발 장비와 지난 1일 창설한 드론작전사령부의 정찰 감시·타격 드론, 워리어플랫폼으로 무장한 과학화 보병대대 장병들 등은 국민들에게 가슴속에 '힘에 의한 평화'의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기념식에는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장병 및 군인가족, 예비역, 보훈단체, 참관신청 국민 등 1만 명이 함께했다. 특히 건군75주년과 동맹 70주년, 정전70주년을 맞아 해외에 있는 6·25 참전용사와 후손 등 이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거수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1525>
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기 전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기념식은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국민의례 등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함께 열병 차량에 탑승해 장병과 장비를 열병했다.

윤 대통령은 군사경찰 모터사이클(MC)기동대를 시작으로 육군, 통합의장대, 통합군기단, 통합군악대, 해군·해병대, 공군, 예비군 순으로 열병했다. 이어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대공무기, 화생방 탐지·제독 차량, K9 자주포·다연장로켓체계 천무·대포병레이더 등 포병 장비, 현무·천궁·L-SAM 등 한국형 3축체계, K2전차 등 각종 장비를 열병했다.

열병을 마친 윤 대통령은 단상으로 돌아와 류승민 육군 소장에게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하는 등 각종 훈·포장을 수여했다. 보국포장은 최우용 공군중령과 양영완 해군 원사가, 대통령 표장은 권인태 해병대 대령이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 부대표창은 육군22사단, 해군작전사령부, 공군11전투비행단, 주한미 특수전사령부가 수상했다.

훈장 수여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1453>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류승민 육군 소장에게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태권도 시범에 이어서는 국군의 위용과 최강 전투력을 과시하며 '적에게는 강력한 경고를, 국제사회에는 평화의 의지를 천명'하는 의미의 분열이 진행됐다.

제병지휘부와 각 군 사관생도 및 장병들로 구성된 분열 대열 뒤로 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장비부대가 등장했다. 분열에 나선 장비부대는 대부분 국산 무기체계로 국군의 핵심전력들이었다.

각종 무인항공기와 무인수상·잠수정을 선두로 육군의 유무인 복합체계인 아미타이거 부대가 뒤를 이었다.

기계화 부대 분열<YONHAP NO-2129>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계화 부대가 분열하고 있다./연합뉴스
LIG넥스원의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5㎜ 차륜형 자주포 풍익, K21보병전투차량, 120㎜ 자주박격포, K1A2·K2 전차, 교량전차, 장애물개척전차 K600 등의 기계화부대 장비 뒤로는 155㎜ 자주포 K55와 K9, 탄약운반차, 230㎜급 다연장로켓체계 천무, 대포병레이더 천경-2 등이 등장했다.

방호제대 장비로는 30㎜ 차륜형 대공포, 비호복합, 천마, 화생방 정찰차 등이 줄을 이었고, 해병대 상륙작전의 핵심 장비인 KAAV도 그 위용을 과시했다.

분열하는 장비부대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발사대 차량이 분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어진 한국형 3축체계 장비 분열은 이날 기념식의 백미(白眉)였다. 해상기반 유도무기 해성,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 타우러스, 한국형 페트리엇 천궁, 탄도미사일 요격기능을 갖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지대지 탄도·순항미사일 현무 시리즈 등 어느 하나 빼지 않고 적에게 공포를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분열 대열의 대미를 장식한 현무 계열 미사일은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식 영상을 통해 4초간 비행 장면이 공개됐던 고위력 탄도미사일로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됐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분열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군의 날' 장비부대 분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무인 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이 분열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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