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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선거 여론조사 시 ARS 빼고 전화면접만 시행…신뢰성 ‘제고’

정치·선거 여론조사 시 ARS 빼고 전화면접만 시행…신뢰성 ‘제고’

기사승인 2023. 10. 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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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등 국내 34개 여론조사업체가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시 신뢰성 강화 차원에서 무선 자동응답 방식(ARS)은 배제하고 조사원 전화면접 조사 방식만 채택하기로 했다.

한국조사협회(KORA·Korea Research Association)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을 발표했다. 협회 소속 34개사는 전날(21일) 오전 0시부터 정치·선거 여론조사를 시행할 때 이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이 기준은 정치선거 여론조사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요건을 전문과 5개 부문(조사·조사자 요건·조사 방법·설문지 구성·자료수집·가중값과 결과 활용)으로 제시하고 응답률, 재접촉 횟수, 결과표기 방식 등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선거여론조사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이에 기계음 등을 이용한 ARS는 과학적 방식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조사협회는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전송해 녹음된 목소리 또는 기계음을 통해 조사하는 ARS는 과학적인 조사방법이 아닐 뿐만 아니라, 통신 환경마저 훼손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선거여론조사기준상의 응답률을 전국 단위 조사에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할 경우 최소 10% 이상,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 임의걸기)를 이용할 경우 최소 7% 이상을 달성하도록 했다.

또 부재중이거나 통화중인 조사대상자에게 3회 이상 재접촉을 시도해 최초 조사대상자로부터 응답을 받도록 노력하는 한편 조사결과는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한 정수로 제시하도록 했다.

조일상 한국조사협회 회장은 "한국조사협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해 모든 회원사가 준수할 것을 약속한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기준이 정치·선거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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