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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 “다시 안 하려고 했는데…시즌1보다 더 힘들었다”

[아투★현장] ‘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 “다시 안 하려고 했는데…시즌1보다 더 힘들었다”

기사승인 2023. 10. 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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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장사천재 백사장2_존박 백종원 권유리 이장우_3
존박(왼쪽부터), 백종원, 권유리, 이장우 /tvN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다시 한 번 타지에서 밥장사에 나선다.

오는 29일 첫 방송될 tvN '장사천재 백사장2'는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식당 도전기를 그린다. 지난 6월 종영한 시즌1에서는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당 창업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2는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 이장우, 권유리, 가수 존박이 다시 등장하며 시즌1의 이우형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세계에서 단위 면적 당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스페인의 미식도시 '산 세바스티안'을 프랜차이즈로 정복하기 위해 나선다.

이우형 PD는 27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고 바로 시즌2를 준비했다. 시즌1이 워낙 사랑을 받아 회사의 압박이 좀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준 뒤 "어떻게 하면 백종원 선생님이 욕을 많이 할지, 얼마나 할지를 늘 회의할 때 이야기 한다. 백종원이 난관을 겪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설정한다. 이번 시즌에서 프렌차이즈로 설정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밝혔다.

졸지에 제작진의 괴롭힘(?)을 당하게 된 백종원은 "시즌2를 정말 안 하려고 했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어려운 난관을 같이 했던 사람들의 친밀도가 엄청나다. 나도 여러 프로그램을 했지만 이번 '백사장' 멤버들과는 정말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방송이 끝난 뒤에 엄청나게 자주 모일 정도로 친해졌다. 저보단 멤버들이 시즌2를 너무 하고 싶어 했다. 시즌1이 미화된 것 같았다. 하지만 (해당 나라에) 가자마자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시즌1을 한 뒤 멤버들과 한 달에 몇 번씩 만날 정도로 친해졌다. 너무 자주 보니까 이럴 거면 '백사장'을 찍으면서 함께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게 백종원을 설득했다"고 말했고 존박은 "나폴리에서의 추억이 너무 크고 그 고생과 팀워크를 또 한 번 느끼고 싶었다"고, 권유리는 "시즌1을 모니터 하는데 너무 그립더라. 왠지 다시 가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백종원과 함께라면 무서울 게 없었다"고 했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시즌1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권유리는 "이번에 인생 2회차를 경험하고 왔다.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해줄 것 같다"고 했고 존박은 "시즌1보다 힘들까 싶었는데 2배 정도 힘들더라. 그만큼 성취감도 많이 느꼈고 새 멤버들과의 합도 좋았다"고 자랑했다. 이장우는 "정글 가는 프로그램보다 5배는 힘든 것 같다고 저희끼리 이야기를 했었다. 대신 10배의 뿌듯함이 온다. 좋은 취지로 열심히 한식을 알리고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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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왼쪽부터), 백종원, 이우형 PD, 권유리, 이장우 /tvN
백종원은 멤버들이 시즌1보다 더욱 발전한 것을 느꼈다고 했다. 백종원은 "일취월장이다. '백사장' 시즌3가 아니라 진짜 이 친구들과 식당을 하고 싶을 정도다. 제작진이 굉장히 어렵게 하려고 여러 방법을 넣는데, 너무 잘한다"고 자랑했다.

이장우는 시즌1에서 배웠던 점을 시즌2에 그대로 적용했다. "시즌1에서 사장님의 지위를 넘보려고 하고 음식 잘하는 걸 인정 받으려 하기도 했었다. 예를 들어 시즌1에서 불고기 버거를 만들 때 잼을 발라주었는데 나는 단 게 좋으니 한 번만 바르라는 사장님의 말을 안 듣고 두 번을 발랐었다. 그랬더니 바로 손님들 사이에서 '달다'는 지적이 나오더라"라며 "믿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백종원 선생님을 어떻게 도울지로 마인드를 바꿨다. 그랬더니 마음도 편했고 선생님도 내게 더 큰 걸 맡기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시즌1을 통해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은 방송인 1위'로 꼽혔었던 존박은 "부끄럽다"며 "손님들 리액션이 방송에 잘 담겨서 좋게 봐준 것 같다.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멤버들도 홀에서 활약하는데 그 점도 잘 봐달라"고 했다.

산 세바스티안을 장소로 고른 이유도 있었다. 이 PD는 "식당에 관한 정보가 많이 없는 곳, 도전해볼만한 곳이 필요했다. 산 세바스티안은 유럽에서는 이미 미식으로 유명한 도시고 단위 면적당 미슐랭이 가장 많다는 타이틀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른 곳에서는 많이 먹으러 가는 곳이다. 도전하기에 적합한 촬영지였다"고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이규형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다. 백종원은 "스페인이라는 곳이 식문화가 독특하다. 낮잠 시간도 있고 점심을 먹으면서 꼭 주류를 즐긴다. 그래서 장사를 하려면 주류를 따로 구성하고 전담할 직원이 필요했다. 존박처럼 언어마술사를 찾긴 어려웠지만 대신 뻔뻔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싶었다. 이규형이 뻔뻔한 면이 있다. 적임자였다"며 "평상시에 술에 대한 관심도 높고 연구하는 자세가 있다. 돌쇠의 기운도 있다. 시키는대로 다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이번에 확실히 일을 벌렸다고 생각한다. 가게도 두 개고 스케일도 많이 커졌다. 아마 이전보다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장사천재 백사장2'는 29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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