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앰프드 개발사 준인터는 30일 "정기 점검 이후 일부 문제가 확인돼 임시 점검을 진행한다"라고 공지했다. 사유에는 '서버 안정화'라고 쓰였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영상 때문에 이용자 사이에서는 게임 내부적으로 해킹을 당한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유포된 영상에 따르면 게임하던 중 누군가 영어로 "사람이 너무 많다. 누가 죽고 싶냐?"라는 문구를 모두가 볼 수 있게 띄웠다. 처음에 이용자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며 "그래",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실제로 모든 이용자의 캐릭터가 한 공간에 모여 마치 발작을 일으키는 것처럼 행동하더니 체력이 순식간에 깎이며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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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면을 영상으로 접하고, 게임사 측 공지 사항을 본 네티즌은 핵 사용자로 인한 긴급 점검이 아니냐고 추측하는가 하면, 2018년 일명 '1년 백섭' 사태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1년 백섭 사태'는 준인터 측에서 장비 교체 및 DB 점검을 이유로 24시간 서비스 점검에 들어갔다가, 점검 이후로 이용자의 약 1년 치에 해당하는 스킨과 이모티콘, 메신저 등의 정보가 손상된 사례다. 특히 캐릭터의 외형을 꾸밀 수 있는 스킨에 문제가 생기자 이용자는 크게 분노했었다. 당시 준인터는 사용자가 뽑기로만 얻을 수 있던 최고 등급 '에픽' 액세서리를 지급하고, 스킨 적용 비용을 10원으로 인하하는 등의 방도로 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