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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당한 김영주 “사리사욕 채우는 정치 안돼”

국민의힘 입당한 김영주 “사리사욕 채우는 정치 안돼”

기사승인 2024. 03. 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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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영주 합류,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 됐다"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국민의힘 입당원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치인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민주당이 잘 되길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진 않겠다"와 궤를 함께하는 발언이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하위 20% 포함에 반발하며 민주당 탈당했고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 후 입당을 결정했다. 김 부의장은 "결정을 빨리 내려야 제 진로는 물론 국민의힘도 일정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한 위원장과 만남 후 (고민한) 3일이 제겐 참 길었다"고 했다.

4·10 총선 출마 선거구는 서울 영등포갑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부의장은 "여지껏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4선까지 절 만들어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일해 왔듯이 여러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구 관련 논의는 아직 당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부의장은 농구선수 출신 은행원으로 금융산업 내 여성 노동자의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싸웠던 인물이다. 그는 "농구를 시작하며 나보다 우리를 배웠고, 농구는 다수(多數) 운동이라 한 명이 잘해서는 승리할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농구를 하다 은행에 들어갔고, 은행에선 똑같은 일을 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차별받는 걸 알고 노동운동을 했다. 출산 육아휴직제도, 승진제도 등 여러가지 일을 했고 최초의 금융노조 여성 부위원장이 됐다. 그리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입당 환영사에서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오신 큰 정치인"이라며 "그 점에서 저와 우리당의 생각이 너무나 같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더 유능해지고 강해지고 국민께 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여야를 불문하고 부의장님은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의정 활동을 해오셨고 신망이 높으신 분"이라며 "극단으로 치닫고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치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 균형을 잡아주는 정치를 통해 의회정치를 복원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김 부의장의 탁월한 경륜이 큰 기여를 해주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부의장직 사직서를 제출한다. 그는 입당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몫으로 부의장을 한 것이니 내려놓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간판으로 영등포갑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 어려울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민주당에서) 하위 20%를 받고 내가 의정활동 해온 그 삶을 송두리째 밟히고 나가느냐 이 갈등을 했다. 제가 영등포에서 당선된다면 그 진정성을 국민들께서 봐주시는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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