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호 대표 "주사·치환술 시장 대체"
김선진 CMO "마취·통증 없이 2분만에 끝"
권숙욱 상무 "세계 환자의 삶의 질 향상, K-바이오 위상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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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95년 코오롱 연구소로 입사, 그 이듬해 이동찬 코오롱그룹 창업자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동물 실험으로 시작, 1999년 메릴랜드주에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관여해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전 사회생활을 바친 TG-C 개발 프로젝트에 애착과 성공에 대한 믿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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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문종 대표 "30년 전 사회생활 바친 개발에 애착, 성공 확신"...전승호 대표 "주사·치환술 시장 대체"
노 대표는 이동찬 창업자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한국의 신약 개발 트렌드는 한국에서 임상 1상 정도를 한 후에 외국 대형 제약업체에 라이센스를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TG-C는 신약 개념부터 세포 추출 및 배양을 통한 마스터 세포 확보, 임상 1~3상을 거쳐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BLA)까지 전 과정을 한국 기업 주도로 진행해 왔다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상용화하면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대표와 종근당 고문을 역임한 후 이달 합류한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각자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한국에서 1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과거 1회를 맞은 환자의 80%가 관절 치환 수술 없이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TG-C 투약 효과가 추적 관찰 기간인 2년을 넘어 상당히 오래 유지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는 "TG-C가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연골) 주사, 아니면 관절 치환술 사이에 비어 있는 시장을 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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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장만 보수적 계산, 4조원 매출 예상"
권숙욱 상무는 TG-C는 세계 최초·최고의 세포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로 대체 의약품이 없는 '퍼스트인 클래스(First In Class·세계 최초 혁신 신약)'라며 "지금 상업화 준비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는 개발이 마무리되면 골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동시에 K-바이오 전체의 글로벌 위상을 더 높이게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상무는 TG-C의 경쟁력에 대해 △ 세포 유전자 치료제이기 때문에 FDA 승인 12년 후에도 제네릭(복제) 의약품 생산이 어렵고, △ 오랜 노하우 축적으로 전 세계 유일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 최근 10년간 FDA 승인 신약의 40%가 블록버스터가 된 것에서 보듯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권 상무는 FDA 승인이 예상되는 2028년 이후 미국 시장 매출과 관련, 약 3800만명의 골관절염 환자 가운데 TG-C 투약 가능 대상 700만~800만의 4%인 30만명만 투약해도 약 4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미국 출시 가격과 관련, "보험 적용 전에 1만~2만달러(약 1400만~2800만원)를 예상하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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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진 최고의학책임자(CMO)는 TG-C 투약 시연에서 특별한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외래 클리닉에서 초음파를 보면서 1액과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한 치료제를 10초 정도 투약하면 모든 과정이 약 2분에 마무리되는 매우 간단한 과정이라며 마취도 없고 주사로 인한 통증도 없다고 밝혔다.
1액은 사람의 연골세포로 구성됐고, 2액은 연골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관절 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유전자 TGF-β1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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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박사는 임상에 참여한 52세 여성이 인공관절 수술을ㅗ 한 오른쪽 무릎 대신, 3개월마다 스테로이드와 코르티손 주사를 맞은 왼쪽 무릎을 많이 사용해 왔는데, TG-C를 투약한 후 18개월 동안 통증이 전혀 없이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높은 계단을 오려내려야 하는 등대지기인 50세 남성은 투약 12개월이 넘었는데도 무릎 통증이 없어 해고되지 않고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