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법이익 급증으로 영업익↑
LX인터내셔널 지분 확대…10월까지 지분율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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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을 각각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7.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13.2% 급증했다.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건 자회사 지분법 손익이 반영된 덕분이다. 특히 LX인터내셔널의 기여도가 컸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조6376억원, 영업이익 4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13.0% 증가했다. 지난해 초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이 연결 실적으로 편입됐고, 팜오일 시황 및 해상 운임의 상승, LCD 채널 가격 상승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다. 다른 자회사들 실적도 좋았다. LX세미콘은 지난해 영업이익 1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LX MMA도 지난해 영업이익 1345억원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X홀딩스 실적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매출(영업수익)보다 영업이익이 많다는 점이다. 2023년에는 영업이익이 매출의 2배였고, 지난해엔 4배에 가까웠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 수익이 지주사 수익으로 반영되는 '지분법 손익'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분법 손익은 매출에는 포함되지 않고 영업이익에만 반영되기 때문에 매출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LX홀딩스는 자회사 LX인터내셔널 지분을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오는 10월 31일까지 LX인터내셔널 주식 122만주를 장내 매수할 계획이다. 총 취득 금액은 321억원 규모다. 매수가 완료되면 LX홀딩스의 보유지분은 27.8%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