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 마의 17번 홀에서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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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끝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JJ 스펀(미국)에 3홀 합산 1오버파로 승리했다.
16~18번 홀에서 연장전을 치른 두 선수는 매킬로이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승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가장 어렵다는 아일랜드 그린의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매킬로이는 18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스펀은 17번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벌타를 받는 등 트리플 보기로 무너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기복을 보이던 이 대회에서 2019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5억원)로 시즌 2승 및 상금 레이스 부문 1위(971만9714 달러)로 도약했다.
앞서 매킬로이와 스펀은 16일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악천후로 인해 4시간이 지연됐고 일몰로 이날 현지시간 오전 7시 연장전을 재개해 결국 경험에서 앞선 매킬로이에게 왕관이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