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통제·소독·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
중수본, 양성축만 선별적 살처분 실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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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 3호에서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구제역 양성이 확인됐다.
구제역은 소·돼지·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입술·혀·잇몸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강하고 어린 개체의 경우 폐사할 수 있다.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앞서 영암군 내 한우농장에서는 지난 14일 약 2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구제역이 확인된 농장은 최초 발생 농장에서 0.5~1.8㎞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10개 시·군에 대한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유지하고,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했다.
현재 출입 통제, 임상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의심 증상을 발견한 경우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며 "사육하는 우제류 가축에 대해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사람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