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자·가족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9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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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올해 '찾아가는 희귀질환 진단 사업'을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희귀질환 진단지원 사업은 미진단된 희귀질환자들이 조기 진단을 통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전자 검사와 해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희귀질환의 80% 이상은 유전질환으로 조기진단이 중요하지만 질환의 다양성과 희소성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진단 방랑`을 경험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진단 방랑은 희귀질환 의심자가 진단을 받고자 오랫동안 여러 곳의 병원을 돌아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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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검사의뢰 지역 및 기관도 늘려 기존 23곳의 비수도권 의료기관 중심에서 수도권 일부 지역까지 의료기관을 추가, 총 34개 의료기관(비수도권 25개, 수도권 9개)을 통해 거주지 중심의 진단 접근성을 강화한다.
또 유전성 희귀질환이 확인된 경우, 가족 검사(부모·형제 총 3인내외)를 추가 지원해 보인자 등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진단결과 희귀질환으로 확인되면, 건보공단산정특례제도 및 질병관리청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 등 국가 지원 정책과 연계가 된다. 이를 통해 환자 및 가족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조기진단을 통한 적기 치료 연계를 기대할 수 있다.
질병청은 2023년부터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부모·형제 3인)의 유전자 검사를 지원해 잠재적 환자·보인자 선별을 통한 선제적 예방관리에 기여해 왔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검사 대상 총 410명 중 129명이 양성(양성률 31.5%)으로 확인됐다.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 대부분은 소아·청소년(80.6%)으로 해당 연령군에서 조기진단을 통한 적기 치료 연계 성과를 도출했다. 그중 101명은 산정특례 적용 대상으로 본인부담금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며 소득 및 재산 기준에 따라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를 제공받았다.
지난해 진단지원 사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 환자 및 가족은 긍정(매우만족·만족)이 98%, 의료진은 긍정(매우만족·만족)이 97%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 청장은 "찾아가는 진단지원 사업은 진단 인프라의 지역적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 어느 지역에서나 희귀질환 의심환자가 조기에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진단검사 지원 대상과 범위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환자와 가족분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희귀질환자 지원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