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평택서에 따르면 주취폭력과의 전쟁은 지난 11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 전담팀이 맡는다.
주취폭력전담팀은 사회적 약자, 소상공인, 대중교통, 의료기관,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한 주취폭력 사건에 대해 재범 여부와 범죄경력조회를 통해 범행동기, 행위태양, 범행수법, 피해정도 등을 수사해 상습성 등 재범우려가 높거나, 보복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교통과에서는 음주운전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면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야기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를 적용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평택서가 이번에 주취폭력에 대해 형사과뿐만 아니라 수사, 교통, 전 지역경찰 등 전방위적으로 총력 대응하게 된 것은, 지난달 열린 범죄예방대응전략회의에서 선제적으로 범죄 분위기를 제압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한 데 따른 것이다. 평택시가 도내에서 주취자 관련 신고가 가장 많은데다, 날이 더워지면서 관련 신고가 더 늘어나게 되면 올 여름 치안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평택서에 따르면 112 신고가 매년 16만건 정도로 도내에서 가장 많고, 주취자 관련 신고도 매년 5500여건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검거한 생활주변 폭력사범 2444명 중 1401명(57.2%)이 주취상태였고, 공무집행방해사범 186명 중 159명(85.5%)이 주취상태였다.
맹훈재 평택경찰서장은 "상습 주취폭력은 사회적 약자가 피해자인 경우가 많고, 공권력 경시 풍조까지 야기하고 있다"며 "음주운전도 마찬가지다. 차량 압수도 적극적으로 하겠다. 더 더워지기 전에 범죄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제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