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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몽골에 농수산물 수출 확대·유자 음료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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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04. 16. 10:56

몽골 3개 회사와 합작개발…음료시장 선도
몽골 전역 고흥 특산물 유통망 확대
몽골 전역에 고흥 특산물 유통망 확대 및 유자 음료 합작개발
몽골 최대 음료기업인 '비타핏 베버리지'는 전남 고흥 유자의 우수한 기능성과 청정 이미지가 몽골의 건강 중심 소비 트렌드와 완벽히 부합한다며, 유자 음료 공동 개발에 대한 강한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고흥군
전남 고흥군은 몽골 현지 유통 및 음료 제조업체들과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고흥 농수산물 수출 확대 및 유자 음료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16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방문단은 몽골 대표 유통기업인 '미니델그루'와 '노민그룹'을 차례로 방문해 고흥 특산물 수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몽골 최대 음료업체와 주류기업을 포함한 현지 가공식품·음료 제조사들과의 공동 사업 협력 방안도 폭넓게 모색했다.

몽골 내 60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인 '미니델그루'는 고흥 유자 음료를 비롯해 김부각, 조미김 등 고흥산 가공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전 매장에 '고흥 식품 전용관'을 설치해 고흥 특산물을 상시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이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 대상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몽골 최대 유통기업 '노민그룹'과의 협의를 통해 고흥산 쌀의 본격적인 몽골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노민그룹'은 고흥 쌀의 탁월한 품질과 안전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수출 확대를 위한 물류 최적화와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실행력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고흥군은 이와 함께 몽골 주요 음료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흥 유자를 활용한 프리미엄 음료 공동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몽골 최대 음료기업인 '비타핏 베버리지'는 고흥 유자의 우수한 기능성과 청정 이미지가 몽골의 건강 중심 소비 트렌드와 완벽히 부합한다며, 유자 음료 공동 개발에 대한 강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또 현지 대표 로컬 음료기업인 '문 주스' 역시 고흥 유자의 향, 맛, 품질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음료·시럽 등 다양한 제품군 개발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드러냈다. 고흥군은 향후 현지 시장의 반응을 반영해 수출용 제품의 다양화 및 고급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몽골 최대 주류기업인 '에이피유 컴퍼니'와의 협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칭기즈칸 보드카', '셍구르 맥주' 등으로 잘 알려진 '에이피유 컴퍼니'는 프리미엄 보드카 시장 차별화 전략의 목적으로 고흥 유자를 원료로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에이피유 컴퍼니'와 함께 공동 시제품 개발, 유자 향 추출 및 숙성 방식 테스트 등 구체적인 기술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몽골 현지에서 고흥 특산물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유자 음료 및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현지 밀착형 마케팅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이달 중 유자 착즙액 샘플을 발송하고, 내년 3월까지 음료 레시피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뒤, '한-몽 합작 음료 시제품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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