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의 국내 첫 온라인 인문학 솔루션 '행복한 인문학당'의 사이트 초기 화면. |
온라인 기업교육 전문업체 휴넷이 국내 처음으로 온라인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인문학 대중화'에 발벗고 나섰다.
휴넷은 11일 "온라인 인문학 인자원개발(HRD) 솔루션 '행복한 인문학당'(www.happyinmun.com)을 열고, 서비스에 들어갔"고 밝혔다.
11일부터 인터넷 기반의 e-러닝(전자학습) 서비스를, 이어 6월 기업단위 m-러닝(모바일 학습), 7월 개인단위 m-러닝 서비스를 차례로 제공한다.
행복한 인문학당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동서양의 문학, 철학, 역사 고전 100권을 소개하는 이른바 '휴넷 문사철 100선' 강의를 단계별로 콘텐츠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넷은 교보문고와 함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고전선정위원단으로 위촉하고, 대표 고전 100권을 엄선했다. 선정위원으로는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고 은 단국대 석좌교수,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박재희 포스코 전략대학 석좌교수 등 국내 석학 10명이 참여했다.
강의 내용은 △문학계열의 삼국지연의(나관중), 이백시선, 금오신화(김시습), 그리스·로마신화, 신곡(단테),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역사계열의 열하일기(박지원), 정관정요(오긍), 강대국의 흥망(폴 케네디), 서양미술사(곰브리치), △철학계열의 간디, 논어, 주역, 자유론(존 S. 밀), 감시와 처벌(미셀 푸코) 등을 망라하고 있다.
휴넷은 1차로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칸트), 사기(사마천), 서양철학사(러셀), 구운몽(김만중), 목민심서(정약용) 등 9개 강의를 11일부터 열었다.
행복한 인문학당 수강료는 강좌당 4만~5만원. 100개 강좌를 전부 신청하는 '도전! 문사철 100클럽' 가입자에겐 총 100만원만 부담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출퇴근 시간 15분씩을 행복한 인문학당에 할애하면 동서고금의 최고 고전들을 최고의 교수진들이 쉽고 재미있게 강의하는 인문학 지식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미 포스코, KT 등 대기업과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